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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 AI 기능 전면 재검토? 2026년 차세대 시리 출시까지 지연될 가능성빅테크 이야기 2025. 3. 9. 12:48728x90
### 시리 AI 기능, 왜 폐기 위기에 놓였나?
애플은 2024년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하며, 시리를 보다 개인화되고 강력한 AI 비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새로운 시리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활용해 문맥을 이해하고, 여러 앱 간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을 목표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캘린더에서 약속을 확인한 뒤 메시지로 친구에게 알림을 보내는 등의 작업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소프트웨어 수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를 포함한 임원들이 이 기능의 성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새로운 시리 AI 기능은 광고된 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심지어 기본적인 명령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애플 내부 AI 팀 일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재 개발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재설계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애플이 당초 iOS 18.4(2025년 4월 예정)에서 선보이려던 계획이 무산되었음을 의미하며, 결국 2026년 **iOS 19** 또는 그 이후로 출시가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애플의 AI 개발, 어디서 삐걱거렸나?
애플은 오랫동안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온디바이스(On-Device) AI 처리에 집중해왔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AI를 적극 활용하는 구글(Gemini)이나 오픈AI(ChatGPT)와 차별화된 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리 AI 기능 문제는 이런 접근 방식의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온디바이스 처리로 복잡한 AI 작업을 수행하려면 강력한 하드웨어와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가 필수인데, 애플은 이를 구현하는 데 예상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애플은 경쟁사 대비 AI 개발에서 약 2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미 Gemini를 통해 음성 비서의 앱 통합 기능을 강화했고, 오픈AI는 ChatGPT로 대화형 AI의 기준을 높였습니다. 반면, 시리는 여전히 기본적인 명령 수행에 머물며 사용자 불만을 사왔습니다. 이번 지연은 애플이 AI 경쟁에서 선두를 되찾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 2026년 차세대 시리, 무엇이 달라질까?
애플이 시리 AI 기능을 폐기하고 재설계한다면, 2026년 출시될 **차세대 시리**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번 실패를 교훈 삼아 다음과 같은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고급 대화 능력**: 현재 시리는 단순 질문에 답하거나 단일 작업을 수행하는 데 그칩니다. 차세대 시리는 자연스러운 대화와 복잡한 요청(예: "내일 회의 자료를 준비하고 팀에 이메일로 보내줘")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앱 간 통합 강화**: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앱을 오가며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이 핵심입니다. 이는 애플 생태계의 강점을 극대화할 기회입니다.
- **하이브리드 AI**: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처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를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2026년까지 실현되려면 애플은 지금부터 대대적인 리소스 투입과 개발 속도 향상에 나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사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습니다.
### 한국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
한국에서는 아이폰과 맥 사용자가 많아 시리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하지만 이번 지연으로 한국어 지원 시리 AI 기능도 늦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시리는 한국어로 기본적인 명령(예: "날씨 알려줘")은 수행하지만, 복잡한 작업이나 문맥 이해는 부족합니다. 2026년 차세대 시리가 출시되면 한국어 사용자도 더 스마트한 AI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까지는 ChatGPT 통합(2024년 iOS 18에 추가됨)으로 만족해야 할 상황입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이번 지연이 아이폰 판매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리 AI 기능은 아이폰 16 시리즈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되었는데, 기능 출시가 2026년으로 밀리면 신제품 구매 동기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 갤럭시의 AI 기능(Galaxy AI)이 빠르게 발전 중인 점을 고려하면, 애플은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 결론: 애플 AI의 위기,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애플이 시리 AI 기능을 폐기하고 2026년 **차세대 시리**로 재도약을 준비한다는 소식은 충격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더 나은 결과물을 기대하게 합니다. 현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섣불리 출시하기보다는, 철저히 재설계해 경쟁력 있는 AI 비서를 선보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구글, 오픈AI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2025년 3월 8일 현재, 애플의 AI 전략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시리 팬이라면, 애플 공식 발표를 주목하며 차세대 시리의 변화를 기다려보세요!728x90'빅테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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